"한국 RE100 꼴찌 , 수도권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대안"

2024.10.17

수도권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신설해 RE100(재생에너지 100%) 전력 공급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.

17일 업계에 따르면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은 지난 14일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 "당장 구글,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은 빠르면 2025년까지 국내 기업에 RE100 납품을 요구한다"며 "국내 수출기업이 RE100 공급망에서 배제되면 국가 책임"이라고 지적했다.

해외 기업이 바라보는 한국 RE100 공급 현실은 심각하다. 최근 글로벌 기후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의 'RE100 연간조사'에서 한국은 글로벌 기업이 선정한 RE100 꼴찌 국가에 선정됐다. 설문 참여 164개 기업 중 66개(40%)가 한국의 RE100 조달 어려움을 이유로 꼽았다.

김 의원은 대안으로 '수도권 공공형 재생에너지 클러스터'를 제안했다. 그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미흡의 세부 대책으로 전력 수요지(수도권)·생산지를 연계한 대안을 제시했다. 



 

김 의원은 "수도권 군 유휴지·주한미군 공여지 약 5000만평, 전국 고속도로와 철도망 활용,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활용하면 태양광 설비를 약 40GW 설치 가능하다"며 "수도권에 40GW 규모의 태양광을 신설하면 수도권 전력공급이 원활해지고 국가 재생에너지 비중도 30%까지 올릴 수 있다"고 강조했다.


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전망은 21.6%다. 이를 30%까지 올려 최소 일본(36%), 중국(33%) 수준까지 올리자는 것이다.

김 의원은 "산업부와 한전에 수도권 공공형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의 검토를 요청했다"며 "종합감사에서 다시 질의할 예정으로 RE100 공급망은 국내 수출기업 생존과 직결된 사항"이라고 당부했다. 



출처 : 디지털타임스